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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IT

대형차 우회전 | 스티커는 양보가 아니라 내륜차다

최초 발행: 2026년 9월 8일 오후 07:28 | 최종 수정: 2026년 9월 8일 오후 07:43

대형차 뒤에 ‘우회전 시 끼어들지 마세요’ 스티커가 붙어 있습니다. 양보를 부탁하는 문장이 아닙니다. 우회전하는 순간, 오른쪽 빈틈이 압착 구역으로 바뀐다는 뜻입니다.

앞바퀴는 모퉁이를 넓게 돌고, 뒷바퀴는 연석 쪽으로 파고듭니다. 이 차이를 내륜차라고 부릅니다. 승용차 운전 사전과 결이 달라 보여도, 옆에 붙는 쪽은 대부분 승용·이륜·보행자입니다. 이 글은 실전 자동차 운전 사전에서 그 기하, 사각지대 수치, 우회전·보행자 조문을 같이 읽습니다.

1. 스티커가 우선권을 주지 않는다

스티커는 대형차 운전자에게 통행 우선권을 주지 않습니다. 도로교통법 제25조 제1항은 우회전할 때 미리 우측 가장자리를 서행하고, 신호에 따라 정지하거나 진행하는 보행자·자전거등에 주의하라고 합니다. 제27조는 횡단보도 앞 일시정지와 교차로 회전 시 보행자 방해 금지를 따로 둡니다.

대형차가 우측 방향지시등을 켰다면, 오른쪽 틈으로 추월하지 않는 쪽이 사고 확률을 낮춥니다. 그렇다고 대형차가 보행자를 무시하고 돌아도 된다는 뜻은 아닙니다. 두 의무가 동시에 있습니다.

도로교통법: https://www.law.go.kr/법령/도로교통법

2. 앞바퀴와 뒷바퀴가 같은 길로 가지 않는다

차가 우회전하면 앞바퀴와 뒷바퀴의 궤적이 갈립니다. 앞바퀴는 바깥으로 크게 돌고, 뒷바퀴는 안쪽을 깎습니다. 축간거리가 길수록 차이가 커집니다. 영어권 교통공학에서는 오프트래킹(off-tracking)이라고 부릅니다. 한국 현장 말로는 내륜차입니다.

대형차 우회전 때 앞바퀴는 넓게, 뒷바퀴는 안쪽으로 도는 내륜차 도해 그림 1. 앞바퀴 궤적은 넓고 뒷바퀴는 연석 쪽을 깎는다. 축간이 길수록 차이가 커진다.

처음엔 공간이 있어 보입니다. 회전이 진행되면 그 공간은 줄어듭니다. 승용차 크기로 ‘아직 한 대는 들어가겠다’고 보면, 뒷바퀴가 들어올 때 틈이 닫힙니다.

트럭이 우회전하려고 왼쪽을 조금 벌리면 오른쪽이 더 넓어 보입니다. 그 틈은 차로가 아니라, 앞머리가 바깥으로 나간 뒤에 생기는 일시적 공간입니다.

보는 대상실제 움직임옆에 있는 쪽이 착각하기 쉬운 점
앞머리모퉁이를 넓게 돈다이미 지나갔으니 안전하다
뒷바퀴안쪽으로 늦게 들어온다빈틈이 계속 열릴 것이다
왼쪽 벌림조향을 크게 잡기 위한 준비오른쪽이 추월 차로다
트레일러 마지막 축머리가 돈 뒤에도 안쪽으로 온다헤드만 보면 된다

3. 오른쪽에 생기는 가짜 차로

운전석이 왼쪽인 국내 차는 조수석 옆과 우측 전후가 가장 보기 어렵습니다. 사이드미러에 대형차 운전자 얼굴이 안 보이면, 그 운전자도 나를 못 볼 가능성이 큽니다. 스티커 문구보다 이 한 줄이 현장에서 더 빨리 판단됩니다.

왼쪽으로 벌려 생긴 오른쪽 틈은 가짜 차로라는 설명 도해 그림 2. 오른쪽 빈틈은 추월 차로가 아니다. 미러에 얼굴이 안 보이면 운전자도 나를 못 본다.

이륜차·킥보드가 그 틈으로 들어가면 압착이 더 빠릅니다. 보행자는 차 앞부분이 지나갔다고 바로 나오지 말고, 뒷바퀴와 차체 끝을 봅니다.

트레일러는 헤드가 코너를 돈 것처럼 보여도 마지막 바퀴가 뒤늦게 안쪽으로 들어옵니다. 버스는 뒷바퀴가 안쪽으로 파고드는 동시에, 차체 뒷부분이 반대로 바깥(왼쪽)으로 휘둘릴 수 있습니다. 내륜과 외륜이 같이 있습니다. 한국도로교통학회 논문(DOI 10.7470/jkst.2014.32.1.063)도 버스 회전 시 내륜차를 다룹니다.

DOI: https://doi.org/10.7470/jkst.2014.32.1.063

4. 사각지대 숫자는 측정 연도를 같이 본다

도로교통공단은 2022년 차종별 사각지대를 측정해, 대형 화물차 우측이 8.3m, 일반 승용 4.2m라고 밝혔습니다. SUV 5m, 소형 화물 4m와 비교하면 대형 화물 우측이 특히 깁니다. 공단은 높은 운전석과 측면 창틀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연합뉴스 2022-04-22 보도: https://www.yna.co.kr/view/AKR20220421168000004

삼성화재 교통안전문화연구소는 2025-11-26, 5톤 이상 대형 화물 8종을 실측해 우측 사각을 최대 약 8.17m, 승용 4.95m로 적었습니다. 만 7세 수준 신장 120cm 기준으로는 우측에서 평균 3.21m 이상 떨어져야 식별이 가능하다고 했습니다. 연구소는 우회전 시 성인 최소 3m, 어린이 최소 5m를 안전거리로 제시했습니다. 경향신문: https://www.khan.co.kr/article/202511270600001

두 측정은 차종 정의와 방법이 다릅니다. 8.3m와 8.17m를 같은 실험으로 합치지 않습니다. 공통점은 우측이 전방·좌측보다 길고, 키가 작을수록 더 가깝게 사라집니다.

출처시점대형 화물 우측승용 우측비고
도로교통공단 (연합뉴스)2022-048.3m4.2m대형 화물은 최대적재 5톤 이상 또는 총중량 10톤 이상 정의
삼성화재 연구소2025-11최대 약 8.17m4.95m5톤 이상 8종 실측
삼성화재 연구소2025-11어린이 120cm—우측 평균 3.21m 이상에서 식별

KBS 2025-11-26: https://news.kbs.co.kr/news/pc/view/view.do?ncd=8417929

공단 2022년과 삼성 2025년 대형차 우측 사각지대 수치 비교 인포 그림 3. 공단 8.3m와 삼성 최대 8.17m는 실험이 달라 합치지 않는다. 어린이 120cm는 더 가깝게 사라진다.

5. 우회전 보행 치사율

같은 삼성 보고서는 2020~2024년 경찰청 자료를 썼습니다. 보행 사고 치사율(사고 100건당 사망)은 승용 2.5명, 화물 5.3명, 덤프 등 15.8명입니다. 우회전만 떼면 덤프 등 22.0명, 승용 0.8명으로 약 27배입니다. MBC는 같은 기간 덤프 사고 1020건 중 우회전 209건을 적었습니다.

상용차매거진: http://www.cvinfo.com/news/articleView.html?idxno=30322

MBC 뉴스데스크: https://imnews.imbc.com/replay/2025/nwdesk/article/6779508_36799.html

수치는 가해 차종·우회전 보행 사고로 나눈 치사율입니다. 모든 우회전이 사망으로 이어진다는 뜻이 아닙니다. 속도가 낮아도, 못 보고 치면 결과가 커진다는 연구소 설명과 맞춥니다.

6. 우회전 신호는 2023년 이후 정지가 먼저다

도로교통법 시행규칙 별표 2는 차량 신호등 적색 등화에서 차마가 정지선·횡단보도·교차로 직전에 정지해야 한다고 합니다. 우회전은 그 정지 후에, 신호에 따라 진행하는 다른 차마의 교통을 방해하지 않고 할 수 있습니다. 우회전 삼색등이 적색이면 우회전할 수 없습니다. 황색 등화에서도 우회전은 가능하나 보행자 횡단을 방해하지 못합니다.

녹색이라고 보행자를 밀어내면 제27조와 충돌합니다. 어린이 보호구역의 신호 없는 횡단보도는 보행자 유무와 관계없이 일시정지입니다(제27조 제7항).

시행규칙 별표 2는 개정됩니다. 현장의 우회전 전용등·노면 표시가 별표 문장보다 먼저입니다.

도로교통법 시행규칙: https://www.law.go.kr/법령/도로교통법시행규칙

7. 승용·이륜·보행자가 할 일

대형차가 우측 방향지시등을 켰으면 오른쪽으로 붙지 않습니다. 왼쪽으로 벌어도 오른쪽 빈틈에 들어가지 않습니다. 트레일러는 맨 마지막 바퀴까지 지나간 뒤 움직입니다.

대형차 우회전에서 뒷바퀴·마지막 축·정지선·보행자를 보라는 체크 인포 그림 4. 볼 것은 오른쪽 뒷바퀴와 마지막 축, 적색이면 정지선, 보행자면 일시정지다. 스티커는 우선권이 아니다.

교차로 모퉁이에서 스마트폰만 보고 서면, 8m 사각 안에 들어간 줄도 모릅니다. 성인은 차체에서 3m, 어린이는 5m를 연구소가 제시한 최소 거리로 읽습니다. 골목 이면도로 우회전은 제18조 제3항처럼 길가에서 나올 때 일단 정지 후 서행과 겹칩니다.

방향지시등은 우회전 지점(교차로 가장자리)에 이르기 전 30m 이상에서 켭니다. 근거는 도로교통법 제38조와 시행령 별표 2입니다.

뒤차가 대형차의 우회전 신호를 보고도 오른쪽 틈으로 붙으면, 제25조 제4항의 ‘신호를 한 앞차의 진행을 방해’와 맞닿습니다. 내륜차는 기하 문제이고, 앞차 방해는 통행방법 문제입니다. 사고가 나면 두 축이 같이 다뤄집니다.

교차로 안에 차가 가득해 정지선을 넘긴 채 서게 될 상황이면 제25조 제5항처럼 교차로에 들어가지 않습니다. 대형차가 교차로 한가운데에서 우회전을 시작하지 못하게 막히면, 오른쪽 사각에 보행자가 더 오래 남습니다.

시행령: https://www.law.go.kr/법령/도로교통법시행령

8. 대형차 운전자 쪽

우측 가장자리 서행, 보행자·자전거 확인, 적색이면 정지선 앞 정지가 먼저입니다. 보조 미러만 믿지 않고 고개와 카메라가 있으면 그걸 같이 봅니다. 스티커를 붙였다고 제25조·제27조가 사라지지 않습니다.

조수석 문이 철판이면 바로 옆 보행자가 사라집니다. 연구소는 캐빈을 낮추고 도어 하단 창·감지장치를 거론했습니다. 국내 의무 장착 범위는 차종·연식마다 다릅니다. 이 글은 장착 의무를 단정하지 않습니다.

차종내륜옆에 붙는 쪽이 더 보는 지점
단축 트럭·덤프뒷바퀴가 연석을 깎음오른쪽 뒷바퀴
세미 트레일러헤드 다음 마지막 축이 늦게 안쪽마지막 바퀴가 코너를 빠져나올 때까지
굴절 버스중간 힌지 이후 궤적이 한 번 더 꺾임관절 뒤 차체
시내버스(단일)내륜 + 뒷부분이 반대로 바깥우측 보행과 좌측 이륜을 같이

덤프는 적재함 때문에 우측 미러 사각이 화물칸 그림자와 겹칩니다. ‘빈 차라서 짧다’고 보면 축간거리는 그대로입니다. 길이보다 축간거리가 내륜차를 키웁니다.

9. 상황별 확인표

상황하지 않는 쪽같이 볼 조문
대형차가 우측 방향지시등오른쪽 틈으로 추월제25조 제4항(앞차 진행 방해)
왼쪽을 크게 벌림생긴 틈을 차로로 사용내륜차 기하
적색 신호 우회전정지선 무시하고 바로 꺾기시행규칙 별표 2
횡단보도 앞보행자가 있는데 서행만제27조 제1항 일시정지
트레일러헤드만 지나고 옆에서 출발마지막 축
어린이 보호구역신호 없는 횡단보도 무시제27조 제7항

이 표는 개별 사고의 과실·형사를 대체하지 않습니다.

10. 실전 자동차 운전 사전 다른 글

이 글은 실전 자동차 운전 사전 시리즈입니다.

우회전 신호와 보행자는 비보호 좌회전 글, 형사 특례는 12대 중과실 글과 겹칩니다.

11. 출처와 확인 방법

이 글은 법률 상담이 아닙니다. 처분·과실은 사실관계와 현행 조문에 따릅니다.

12. 마무리

앞에서 다룬 대형차 우회전·내륜차의 핵심만 짧게 정리합니다.

  • 스티커는 양보 요청이 아니라, 오른쪽 틈이 닫힌다는 경고입니다. 우선권 문장이 아닙니다.
  • 앞바퀴는 넓게, 뒷바퀴는 안쪽으로 돕니다. 앞머리가 아니라 오른쪽 뒷바퀴를 봅니다.
  • 왼쪽으로 벌려 생긴 오른쪽 공간은 가짜 차로입니다. 그곳으로 붙지 않습니다.
  • 대형 화물 우측 사각은 공단 2022년 8.3m, 삼성 2025년 최대 약 8.17m입니다. 측정이 다릅니다.
  • 덤프 등 우회전 보행 치사율은 승용 0.8 대비 22.0(약 27배, 2020~2024)입니다.
  • 적색 우회전은 정지선 앞 정지가 먼저입니다. 보행자 조문은 제27조입니다. 조문·수치는 개정되므로 법제처·원 보도를 확인합니다.

「대형차 우회전은 앞머리를 믿지 말고, 오른쪽 뒷바퀴가 닫히는지 본다.」 틈에 들어가지 않고, 스티커를 우선권으로 읽지 않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 우회전 시 끼어들지 마세요 스티커는 대형차에게 우선권을 줍니까?

    주지 않습니다. 스티커는 오른쪽 틈이 회전 중에 닫힌다는 경고입니다. 도로교통법 제25조는 우회전 서행과 보행자·자전거 주의를 대형차에도 그대로 둡니다. 제27조 횡단보도 일시정지도 빠지지 않습니다.

  • 내륜차는 앞바퀴가 안쪽으로 도는 현상입니까?

    반대로 앞바퀴는 모퉁이를 넓게 돌고 뒷바퀴가 안쪽(연석 쪽)을 깎습니다. 축간거리가 길수록 차이가 커집니다. 위험한 지점은 이미 지나간 것처럼 보이는 앞머리가 아니라 늦게 들어오는 오른쪽 뒷바퀴입니다.

  • 대형차가 왼쪽으로 벌리면 오른쪽으로 추월해도 됩니까?

    그 틈은 조향을 크게 잡느라 생긴 일시적 공간입니다. 회전이 진행되면 뒷바퀴가 안쪽으로 들어오며 닫힙니다. 사이드미러에 운전자 얼굴이 안 보이면 그 운전자도 나를 못 볼 가능성이 큽니다.

  • 대형 화물 우측 사각지대는 몇 미터입니까?

    도로교통공단 2022년 측정은 대형 화물 우측 8.3m, 승용 4.2m입니다. 삼성화재 연구소 2025년 실측은 5톤 이상 8종 기준 우측 최대 약 8.17m, 승용 4.95m입니다. 실험이 달라 숫자를 하나로 합치지 않습니다.

  • 덤프 우회전이 승용보다 27배 위험하다는 말은 무슨 통계입니까?

    삼성화재 교통안전문화연구소가 2020~2024년 경찰청 자료로 본 우회전 보행 사고 치사율입니다. 덤프 등 100건당 22.0명, 승용 0.8명입니다. 모든 우회전이 사망이라는 뜻이 아니라, 사고 났을 때 결과가 크다는 치사율입니다.

  • 적색 신호에서 우회전은 정지 없이 해도 됩니까?

    시행규칙 별표 2는 적색 등화에서 정지선·횡단보도·교차로 직전에 정지한 뒤, 다른 차마의 교통을 방해하지 않고 우회전할 수 있다고 합니다. 우회전 삼색등이 적색이면 우회전할 수 없습니다. 보행자가 있으면 제27조가 따로 있습니다.

  • 트레일러는 헤드만 지나고 옆에서 출발해도 됩니까?

    헤드가 코너를 돈 뒤에도 마지막 축이 안쪽으로 들어옵니다. 맨 마지막 바퀴까지 지나간 뒤 움직입니다. 버스는 뒷바퀴 내륜과 함께 차체 뒷부분이 반대로 바깥으로 휘둘릴 수 있습니다.

  • 어린이는 대형차에서 얼마나 떨어져야 합니까?

    삼성 연구소는 신장 120cm 기준으로 우측 평균 3.21m 이상에서 식별이 가능하다고 했고, 우회전 시 성인 최소 3m, 어린이 최소 5m를 제시했습니다. 골목에서 차체에 붙어 서면 그 거리 안에 들어갑니다.

  • 실전 자동차 운전 사전에서 같이 보면 좋은 글은 무엇입니까?

    우회전 신호·보행자는 비보호 좌회전 글, 형사 특례는 12대 중과실 글과 맞춰 봅니다. 유턴 표지·보조조건은 유턴 글입니다. 시리즈 허브는 주제별 위키의 실전 자동차 운전 사전 페이지에 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