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국 자리에 생긴 카페How it started
1998년부터 동네 사람들의 편지와 소포를 27년간 배달해 온 '달빛동 우체국'이 2025년 봄, 조용히 문을 닫았습니다. 낡은 창고에는 주민들이 받지 못하고 갈라놓은 소포 몇 개가 남아 있었고, 그중 하나에는 "언젠가 다시 만나면 마셔보자"라는 쪽지와 함께 원두 한 봉지가 들어 있었습니다.
바리스타 출신의 청년 강도윤이 그 원두를 로스팅해 이웃들에게 나눠주며 시작된 게 지금의 닿는커피입니다. 오래된 우편함은 테이블로, 분류대는 바 카운터로 재탄생했습니다. 창가의 빨간 사서함만은 그대로 남겨, 누구나 "받지 못한 마음"을 편지로 담아 보낼 수 있게 했습니다.
"닿지 않았던 편지도 있지만, 커피라면 아직 닿을 수 있으니까." — 강도윤,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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