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써야 하는데, 거창한 일은 아니다.
팩트를 쉽게 전달해야 하는 글이다.
글을 오랜 시간 써보았으나, 배우지는 않았다.
그렇기에 무언가의 변화가 필요했다.
역사상 최고 가성비, 문자와 글이 담긴 ‘책’이 필요했다.
그래서 도서관에 갔다.
도서 검색 pc에 섰다. 미리 찾은 도서를 검색했다.
목록엔 ‘기자의 글쓰기’는 없었다.
6권의 책을 선별했다. 위치가 인쇄된 종이를 출력했다.
802로 시작하는 문학 코너로 가게 됐다.
찾으려던 책 옆에, ‘기자의 글쓰기’라는 책을 보게 됐다.
‘기자의 글쓰기’ 박종인 저, 도서 – 글쓰기 원칙 – 표지
구성과 내용, 슥 보았다.
좋았다.
92년부터 오랜 시간 기자를 한 인물이 쓴 책이다.
강의도 한다.
재미도 있었고, 유익했다.
읽고 난 뒤 든 생각은
나는
수식어를 붙이는 습관, 팩트 없는 주장을 했던 습관을 줄여야 한다.
더 꼼꼼한 맞춤법-문법 체크를 해야 한다.
내가 쓴 글, 낭독해보아야 한다.
그리고
근무 중 매뉴얼 썼던 적이 있다.
당시 ‘초등학생이 읽는다 생각하고 써야 한다’라는 말을 들었다.
그러한 주장을 본 도서의 글쓴이도 한다.
모든 독자는 중학교 1학년이다.
그만큼 글은 쉬워야 한다는 말이다.
짧은 글과 리듬감, 그리고 팩트.
책은 다음을 말하고 있다.
‘기자의 글쓰기’ 박종인 저, 도서 – 글쓰기 원칙 – ‘장담컨대’
I. 글에 관한 세 가지
글은 쉬워야 한다.
글은 짧아야 한다.
글에는 사실(Fact)이 있어야 한다.
1) 글은 쉬워야 한다.
글은 글자로 옮긴 말이다. 말을 기록하면 글이 된다. 기록된 말이 바로 글이다.
말은 쉬어야 한다. 글은 말이다. 글도 쉬워야 한다. 어려운 글은 씨알도 안 먹힌다.
2) 글은 짧아야 한다.
단문의 장점 – 문장이 복잡하지 않아 문법 오류가 적다.
읽을 때 속도감이 생긴다. 리드미컬한 독서 가능.
3) 글은 팩트(Fact)다.
주장은 팩트, 사실로 포장해야 한다.
‘기자의 글쓰기’ 박종인 저, 도서 – 글쓰기 원칙 – 와우, 팩트 같은 글이 주는 힘.
II. 글쓰기 기본 원칙
글은 무조건 쉬워야 한다.
글은 필자가 주인이 아니다.
글은 독자가 주인이다. 독자는 쉬운 글을 원한다.
좋은 상품 | 좋은 글 |
쉽다. (굳이 필요 없는 사용설명서) | 쉽다. (이해하기) |
단순하다, 복잡하지 않다. | 짧다. (수식어가 없고, 불필요한 문장도 없다.) |
참신하다, 독창적이다 | 다르다. (독특한 관점이 있다.) |
범용이 아닌, 구체적이다. | 팩트가 적혀있다. (구체적 사실) |
1. 소비자 만족 – 좋은 상품과 좋은 글
2. 글은 재미가 있어야 한다.
감동을 주어야 한다. 감동은 울림이다. 재미와 제대로 된 내용이 있는 글.
* 1946년 오웰 <정치와 영어> 글쓰기 원칙
a. 인쇄물에서 흔히 본 직유, 은유는 ‘절대’ 쓰지 않는다.
b. 짧은 단어를 쓸 수 있을 때는 ‘절대’ 긴 단어를 쓰지 않는다.
c. 빼도 상관없는 단어는 ‘반드시’ 뺀다.
d. 능동태를 쓸 수 있다면 ‘절대’ 수동태를 쓰지 않는다. 훨씬 설득력이 강하다.
e. 일상생활용어로 대체할 수 있다면 외래어나 과학 용어, 전문용어는 ‘절대’ 쓰지 않는다.
f. 대놓고 상스러운 표현을 쓸 수밖에 없다면, 위 다섯 원칙을 깬다.
3. 독자는 중학교 1학년이다.
쓰기 쉬운 글은 좋은 글이 아니다. 읽기에 쉬워야 한다.
명확하게 쓰면 독자가 모인다. 모호하게 쓰면 비평가들이 달라붙는다 – 프랑스 소설가 알베르 카뮈
춤을 배운 이들이 가장 쉽게 움직이듯이. 글쓰기에 있어 진정한 쉬움은 우연이 아니라 기술에서 비롯된다. – 18세기 영국 시인 알렉산더 포프
4. 좋은 글이 가지는 특징
1) 좋은 글은 팩트다
모든 글은 팩트를 써야 한다. 아름다운 이유, 구체적인 사실.
2) 좋은 글은 구성이 있다
기승전결이 있어야 한다. 파도처럼 굴곡 있는 글. 오케스트라의 심포니.
3) 글의 힘은 첫 문장과 끝 문장에서 나온다
첫인상과 뒷모습. 끝 문장은 글이 가지고 있는 울림과 감동의 규모를 결정하는 문장.
4) 좋은 글은 리듬이 있다
좋은 글은 작은 소리로 읽었을 때 막힘이 없이 물 흐르듯 읽히는 글이다.
5) 좋은 글은 입말로 쓴다
글은 문자로 옮긴 말이다.
6) 좋은 글은 단순하다
좋은 글은 수식이 없다.
7) 좋은 글은 궁금함이 없다.
여운이 남는 글은 오히려 명확하다.
* 낭독의 힘.
낭독을 하면 리듬을 알게 된다.
낭독을 하면 보이지 않던 실수가 보인다.
내 목소리는 제3자 역할을 한다.
* 좋은 글은.
1) 쉽다, 평상시 우리가 쓰는 입말을 사용해 짧은 문장으로 리듬감 있게 쓴 글이다.
2) 독자는 감동받기를 원한다. 감동은 첫 문장과 마지막 문장에서 나온다.
3) 매우, 아주, 너무 같은 수식어는 감동을 떨어뜨린다.
4) 독자들은 구체적인 팩트를 원한다.
6) 불명확한 글, 결론이 없는 글은 짜증을 유발한다.
7) 명확한 팩트로 구성된 명쾌한 글은 독자에게 여운을 준다.
III. 글 디자인에서 생산까지
글은 글이 아니라, ‘상품’이다.
‘기자의 글쓰기’ 박종인 저, 도서 – 글쓰기 원칙 – 글 제조 과정 ‘제 조 과 정’
* 글 제조 과정
1) 생산 방향 결정
글의 주제와 소재 정하기
2) 재료 수집
소재에 맞는 재료 수집 – 기억, 경험, 책, 신문, 인터뷰, 검색 자료 외
3) 상품 설계
주제에 맞는 배치, 글 구성 단계
기승 전결 논리에 맞는 글 구성
소제목, 단락 구분 메모, 수집한 글 재료 분류
4) 재료 조립
실제 글쓰기
설계 과정 메모에 근거해 순서대로 글쓰기
5) 검수
초고 완성 후 읽어보기
독자 입장에서 읽어보기 – ‘흥미’
문장 하나하나의 ‘리듬’과 길이 감안하며 읽기
문법적 오류 검토
6) 설계 수정 및 재조립
문제 수정
7) 소비자 재검수
수정 후 글 다시 읽기
제3자가 읽어보기
8) 완성
IV. 리듬 있는 문장과 구성
글은 문장으로 주장 또는 팩트를 전달하는 수단이다.
좋은 글은 리듬 있는 문장으로 팩트를 전달한다.
리듬 잇는 문장은 입말이다.
1. 리듬 있는 문장 쓰기
입말을 문자로 옮긴 것이 글이다. 글은 맥락 속에서 움직여야 한다.
단어를 때려 넣는다고 글이 되지 않는다.
강약이 있어야 한다. 뺄 때와 숨길 때를 알아야 한다.
글에 담아야 할 것은 주장이 아니라 팩트다.
좋은 글은 물 흐르듯 읽힌다. 세상은 리듬이며 글도 리듬이다.
2. 리듬 감 있는 글
1) 한국말의 외형적 특성을 활용한다.
무조건 글을 써본다.
초고를 고치면서 글자 수를 맞추도록 노력한다.
문장 속 단어를 이리저리 순서를 바꾸거나 단어 자체를 바꿔보면 어느 순간 – ‘이게 더 읽기 쉽네’ 하는 순서와 구성이 나온다.
그 글을 소리 내서 읽어본다, 더 쉽게 읽히는 문장을 선택해야 한다.
2) 수식어를 절제한다
수식은 ‘꾸민다’는 말이며 불필요하다는 뜻이다.
글에서 기본적인 뼈대와 외형은 바로 팩트다.
수식어는 절제해라. 팩트로 풀어써라.
3) ‘의’ 자와 ‘것’ 자를 절제한다
의와 것을 남발하면 리듬이 끊어진다.
독자들은 ‘구체적인’ 단어를 원한다.
4) 입말과 리듬
입말로 쓰자. 말을 문자로 옮기면 글이다.
리듬 있는 문장으로 팩트를 전달하는 가장 기초적인 원칙은 입말이다.
5) 단문과 리듬
리듬 있는 문장을 쓰려면 단문이 좋다. 짧은 문장이 좋다. 리듬이 자동적으로 생긴다.
기본 원칙은 단문이다. 단문으로 쓰면 리듬을 만들기 쉽다.
절제보다는 통제가 쉽다. 초고에는 쓰고 싶은 대로 쓰고 나중에 고칠 때 단문으로 바꾼다.
a. 수식어는 쓰지 않는다.
b. 관절 부분을 잘라낸다. (~고 / ~며) 단문으로 끊어낸다.
6) 상투적인 표현 – 사비유 금지
절대 쓰지 않는다. 식상하다. ( ~해서 화제다, 불 보듯 뻔하다, 잔잔한 감동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해서 감회가 새롭다, ~해서 상기된 표정이다, ~해서 진땀을 흘렸다, ~해서 눈길을 끌었다, ‘한편과 본인’ )
3. 리듬 있는 구성
앞에는 뜸을 들이고 중요한 팩트와 주장은 뒤에 숨겨놓는 구성을 말한다.
결정적인 한 방은 언제나 숨겨놓는다.
4. 주장이 아니라 팩트를 쓴다.
설계와 팩트, 글을 재미있게 만드는 중요한 두 가지 요소다.
팩트의 역할은 설득이다.
주장은 맨 끝까지 숨겨놓아야 글이 재미가 있다.
미담 혹은 모범적인 표현들을 쓰지 말라. (‘~해야 할 것이다, ~해야겠다)
5. 소리 내서 다시 읽는다.
글을 쓰고 30분 있다가 다시 읽어라. 보이지 않던 글이 보인다. 객관화가 된다. 글이 재미가 없다면 허물어라. 전체 문단 배치를 다시 생각해라.
V. 관문
1. 글을 닫는다.
글을 닫는 목적은 울림이다. 먹먹해지며 슬퍼지는 그런 문장. 여운을 주는 문장
2. 여운은 문을 닫아버려야 나온다.
독자는 친절해야 알아듣는다.
독자들은 팩트를 통해 정보들을 주는 친절한 글을 원한다.
여운은 감동이다. 근거와 팩트가 있어야 한다.
마지막 문장은 그 앞 모든 내용을 결론지어줘야 한다.
3. 글 문을 제대로 닫는 방법 : 마지막 문장 다스리기
1) 화려할 필요는 없다
힘을 빼라, 단순해야 한다.
2) 따로 놀아서는 안 된다.
좋은 마지막 문장은 모든 팩트를 종합하는 문장.
3) ~해야겠다. 다짐은 틀린 글이다.
도덕적 얘기를 하고 싶다면 팩트로 얘기를 하자.
4) 마지막 문장을 지워본다
사족이며 없는 게 더 나을 문장은 없애자. 여운과 울림은 독자 몫이다.
5) 필요 없다면 쓰지 않는다.
수식어 없애기, 팩트에 충실하기, 짧게 쓰기, 단문으로 쓰기, 물 흐르듯이 쓰기
VI. 퇴고
글은 쓰는 게 아니라 고치는 것이다.
1) ‘너라면 읽겠냐?’ 자문자답해보라.
2) 다 읽고 질문이 있으면 잘못된 글이다.
육하원칙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은, ‘왜’이다.
3) 품격 있는 글은 마감이 잘되어 있어야 한다.
글은, 형식적이고 사소한 디테일이 잘 돼 있어야 한다.
오탈자와 문법적인 오류를 점검하라.
4) 네 번째 리듬은 맞는가.
반드시 소리를 내서 읽어본다.
5) 어렵지는 않은가.
어려우면 외면당한다. 불필요한 표현, 상투적인 표현은 없는가를 살핀다.
쉬운 글을 써라.
※ 품격 있는 글
‘기자의 글쓰기’ 박종인 저, 도서 – 글쓰기 원칙 – ‘품격 있는 글’
1. 문장은 문장이어야 한다.
2. 단어는 상식적인 언중이 수용할 수 있는 수준으로 격이 있어야 한다.
3. 보편적인 이야기를 하려면 내용은 오히려 구체적이어야 한다. 구체적인 사실이나 심리가 없으면 독자들은 보편적인 내용을 쉽게 수용할 수 없다.
4. 메시지는 주관적이다. 하지만 전달은 객관적이어야 한다. 설득력이 있어야 한다. 설득력은 상식에서 시작된다.
5. 상식적인 논리로 글을 쓴다. 틀(프레임)을 만들어라. ‘논리적인 틀’이 갖춰지면 포장은 필요 없다.
6. 전하려는 메시지를 명확하게 인식하고 글을 쓰면 위 이야기들이 들어맞는다.
7. 결론에 힘을 불어넣어라. 시작이 창대했으면 끝도 창대해야 한다.
8. 맞춤법을 지킨다.
‘기자의 글쓰기’ 박종인 저, 도서 – 글쓰기 원칙 – 강려크한 글쓰기 원칙!!
이 글을
다시 봐야 한다는 생각으로 키워드와 핵심을 적고자 했다.
곱씹어 본다는 느낌.
위 요약본을 보는 것도 좋지만, 직접 보는 것을 추천한다.
나는
글은 쉬워야 한다.
글은 짧아야 한다.
글에는 리듬감이 있어야 한다.
라는 소리를 들어보지 못했다.
여러분도 그렇다면,
본 도서
‘기자의 글쓰기’를 읽어보시라.